소방관 회복 수소버스 탄 최태원…"기증한 현대차 감사"(종합)

최태원, '현대차 기증'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시승
"연료전지 무게가 얼마나 되는가" 배터리에 관심 보여
  • 등록 2024-07-18 오전 11:37:46

    수정 2024-07-18 오후 7:15:34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현대차에서 아주 좋은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해줘서 상당히 고맙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중 수소연료 기반의 소방관 회복지원차량 시승 이후 이렇게 밝혔다. 이 버스는 지난해 대한상의 ERT의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차가 개발해 무상 기부했다. 소방대원 탈진 예방, 피로 회복 등을 위한 특수 차량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이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의 제주포럼 참석중 수소연료 기반의 소방관 회복지원차량에 탑승한 이후 웃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최 회장은 현대차 직원으로부터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연료전지 무게가 얼마나 되는가” “(연료전지를) 빼서 밖에서 충전해서 쓸 수 있는가” 등 배터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질문했다. 이후 버스 안에 탑승해 함께 참석한 전국 상의 회장단 등과 대화했다.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재난 현장에서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하게 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고, 최 회장은 “(다른 버스보다) 돈이 많이 들었겠다”고 했다. 통상 수소버스 한 대 가격은 6억3000만원인데, 개조 비용을 추가해 11억원이 들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차그룹이 특수 제작한 소방관 회복지원차는 모두 8대다. 그 중 마지막 8호차는 수소버스로 제작해 제주소방본부에 배치했다. 제주에 수소 관련 시설이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제주도는 내륙과 달리 산불 등 대형 화재 진압보다는 해난 구조 같은 다양한 피해 지역의 구호를 위해 소방관들이 장시간 현장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차는 이런 특성까지 고려해 오염물질 배출 없이 현장 상황실과 회의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소버스를 기증했다.

대한상의 ERT는 이외에 제주포럼 기간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와 해안 정화 활동을 한다. 가플지우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기 위한 플랫폼이다.

한편, 미국 정치전문가인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박사는 이날 ‘미국 대선과 우리의 대응’ 강연을 통해 “이제 안보가 군사력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제적으로, 재정적으로 안보와 직결돼서 함께 간다”며 “대표적인 케이스가 반도체”라고 말했다. 이른바 ‘경제안보’ 때문에 거의 모든 정부가 반도체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그러면서 “(경제안보가 부상하면서) 10년 전 비즈니스 하던 환경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어떻게 보면 더 도전적이고 힘든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뛰어난 기업인들이 있으니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국과 함께 일본, 대만, 호주 등과 유기적인 협력 채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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