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꽃다발에 마약 숨겨…국내 유통한 베트남 유학생들 적발

SNS로 주문받은 뒤 대구·창원·세종서 판매
  • 등록 2024-06-24 오후 12:36:35

    수정 2024-06-24 오후 12:36:3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조 꽃다발에 합성 마약을 숨겨 국내에 들여온 베트남 국적의 마약 밀매 조직이 검거됐다.

A씨 등이 인조 꽃다발 등에 넣어 국내에 들여온 합성 마약. (사진=부산본부세관)
부산본부세관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인 20대 A씨 등 4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합성 대마 460㎖, 낙태약 59정 등을 인조 꽃다발에 숨겨 특송화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합성 대마는 천연 대마의 향정신성 성분보다 85배 이상의 환각 효과가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문받은 뒤 대구, 창원, 세종 등에서 마약을 판매했다.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던 이들은 검거 당시 미등록 이주 노동자 신분이었으며 마약 유통에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 중 2명은 대구와 창원 지역에서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주범이자 공급 총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요청됐으며 세종지역 공급책은 체포 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황이다.

부산세관은 이들 일당의 공급처와 유통망을 추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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