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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주요 투자자 피해 운용사 검사 태스크포스(TF)’ 결과를 발표하며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유력 인사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중 2억원을 돌려받은 다선 국회의원이 있다고 밝혔는데, 한 언론은 그가 김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투자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제안에 따라 투자했고, 2019년 8월말 경 미래에셋이 환매를 권유했다”며 “당시 미래에셋을 통해 라임마티니4호 펀드 등에 투자한 투자자는 저를 포함해 총 16명이었고, 이들 모두 미래에셋의 권유를 받아들여 동시에 환매했음을 확인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또 “검찰 출신 대통령 측근을 금감원장에게 앉힌 이유가 이것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금감원을 이용한 권력 남용이자 짜맞추기식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이다. 이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을 만났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제가 이 원장에게 ‘제가 특혜 환매를 받았나’ 물었더니 답을 못한다”며 “1시간동안 금감원장을 추궁했는데 금감원장은 1시간 동안 5번 송구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입장발표를) 약속한 3시가 됐음에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금감원장이 사과하고 이 사실을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언론도 잘못 보도한 것에 대해 제대로 보도할 때까지 저는 (금감원에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인한 법적 조치도 돌입할 계획이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도 “나는 죽기 살기로 싸울 거다. 어떻게 내가 살아온 70년에 오물을 퍼붓나”라고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2억을 투자해서 총 1억 6400만원을 환매해 4천만원 가량의 손해를 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