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산불 피해 하와이 마우이에 재난구호금

대한적십자사에 3만달러 전달
고양시-마우이, 2012년 자매결연
  • 등록 2023-08-23 오후 12:08:23

    수정 2023-08-23 오후 12:08:23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미국 하와이 마우이 지역 재건을 위해 고양시가 힘을 보탠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23일 자매도시인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에 산불피해 복구 재난구호금 3만 달러(약 4000만 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형 산불로 불에 탄 마우이 일대.(사진=AFP·연합뉴스)
고양시가 마련한 재난구호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하여 미국적십자사로 전달될 예정이다.

긴급구호금 지원에 앞서 지난 14일 이동환 시장은 마우이 시장에게 산불피해 관련 위로 서한문을 발송해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고양시와 마우이카운티는 2012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식에 존 헨리 자매도시재단 부회장이 참석해 지속적인 상호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

이동환 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대한적십자사에 재난구호금을 전달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시장은 “재난구호 성금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마우이카운티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용기를 잃지 않고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하와이 마우이카운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114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만 850명에 달하고 있다(22일 기준). 특히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은 이번 화재로 지역의 80%가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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