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투자업 글로벌 수익 창출 적극 지원”

금융위 부위원장, 상반기 정책 과제 논의 예고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과 세미나 개최
  • 등록 2023-03-14 오후 2:43:19

    수정 2023-03-14 오후 2:43:19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투자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업 기회와 수익을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또 다른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1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주최 금융투자협회·자본시장연구원, 후원 금융위·한국거래소)에서 “올해 상반기에 있을 5번의 릴레이 세미나에서는 우리 금융투자업이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발전 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영역 확대 방안(4월초) △뉴노멀 대응 방안(4월말) △투자자 수익·편익 제고 방안(5월) △금융투자회사의 내부역량 강화(6월초) 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구체적인 추진 과제들도 본격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투자은행(IB)들의 자기자본은 지난 10년간 약 2.2배, 순영업수익은 약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자기자본 등 규모 면에서도 아시아 10위권 내 회사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해외 점포의 수익비중도 전체 수익의 약 4.3%로 글로벌 IB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정부는 한국 금융투자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더이상 공허한 구호로만 남겨놓지 않을 생각”이라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명확한 비전과 실효성 있는 추진 전략이 결합된다면 그렇게 해내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단언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의 강점인 소프트파워와 ICT 등 글로벌 선도 분야를 바탕으로 우리 금융투자업만이 가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 시장과 그 투자자들의 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을 결합해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도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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