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여권, 실무적으로 준비 중…상호주의 기반"

"EU에서 우리 정부에 요청 사항 올 듯"
"우리도 발급했을 때 상대국 어떻게 할지 실무 논의 중"
  • 등록 2021-03-18 오전 11:39:59

    수정 2021-03-18 오전 11:39:5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소위 ‘백종 접종 여권’에 대해 실무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백브리핑에서 “외국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했을 경우, 우리 정부가 해외입국 정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반장은 “다만 (백신 여권은) 상호주의에 입각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유럽연합(EU)에서 이것을 정책적으로 발급하고 우리 정부에 ‘어떻게 해달라’는 요청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외국에 접종 증명서를 발급했을 때 상대국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실무적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고,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는 국가도 일부 있기 때문에 백신 여권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정부24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예방 접종 증명서를 영문·국문으로 발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백신 접종 증명서의 효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상호주의에 따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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