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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 회사의 김태한(62) 대표이사를 한달여 만에 다시 소환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전 10시쯤 김 대표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삼성바이오 회계처리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본사 차원에서 삼성바이오 회계처리에 대한 지시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는 2011년 삼성바이오 설립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한차례 부른 이후 아직 추가 소환은 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당시 정 사장을 상대로 계열사들의 증거인멸 작업을 총괄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사장을 다시 부르면 분식회계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수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까지 마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