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교교회가 기획하고 루스초이뮤직(대표:홍용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3월 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10일 로마연합교회, 3월 13일 베를린 선한목자교회 등에서 연합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신석구 목사는 1919년 수표교회 담임목사로 재임 중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마지막 서명자로 참여한 인물이다. 이 일로 2년 8개월 동안 투옥됐고, 이후 목회활동 과정에서도 신사참배 거부, 일장기 게양 거부, 일제 전승기원 예배 거부 등으로 여러 차례 옥고를 치렀다.
3월 1일 오후 4시 압구정 장천 아트홀에서 열리는 서울 음악회에서는 칸타타 ‘주를 위해’가 공연된다. 이 칸타타는 신석구 목사의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내용으로 작곡가 김성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작곡한 작품이다. 2001년 초연 이후 10년 만에 작곡가 김인규의 편곡으로 대규모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국악이 포함된 새 작품으로 개작돼 공연된다.
연주시간은 1, 2부 90분으로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초, 중, 고, 대학생 및 65세 이상 30% 할인)이며 yes24, 인터파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배현진도 합류해 실내악 앙상블을 구성해 로마, 베를린 공연에서 함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로마연합교회의 홍기석 목사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우리 역사와 문화, 얼과 정신이 녹아 든 공연을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개최하게 됨으로써 3.1운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