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렌 버핏(오른쪽)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와 그의 부인 수지 버핏[사진=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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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워렌 버핏이 지난 3분기 미국의 금융주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분기 JP모건체이스 주식을 3500만주 넘게 사들였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JP모건 주식의 가치는 40억달러(약 4조 5000억원)에 해당한다. JP모건은 단숨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됐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JP모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소식에 JP모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5%가량 뛰었다.
지난 9월 기준 버크셔 헤서웨이가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순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 분기 애플 주식 52만여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3.84%에서 25.77%로 늘어났다.
아울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S뱅코프, 골드만삭스, 뱅크오브뉴욕멜론 등 금융주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월스파고는 일부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