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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비 2.0% 상승했다. 통계청은 국제 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전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2일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 차관회의를 갖고 물가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그동안의 쌀값 상승은 지난해 쌀값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격리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며 “금년의 경우 초과 생산이 예상됨에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정부는 비축미를 연내 방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떡 및 도시락 업체에 쌀 1만t을 확대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대형유통업체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서도 쌀을 할인 판매하고 외식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직거래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철에 대비한 채소류 수급 대책도 고심 중이다. 고 차관은 “배추,무, 고추, 마늘 등 김장채소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차관은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엄정히 대응해나가겠다”며 “유류세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하루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