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화케미칼(009830)이 보유하고 있던
웅진에너지(103130)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다만 두 회사가 전략적 협업 차원에서 맺은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3월 웅진에너지와 유상증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으면서 웅진에너지의 2대주주에 올라섰다.
한화케미칼은 보유중인 웅진에너지 주식 전량(200만주)을 84억7000만원에 처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0.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웅진에너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 웅진(1분기 말 지분율 30.76%)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은 웅진에너지와 폴리실리콘 내수 판매기반 강화를 위해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전지의 핵심 원재료다.
이 계약을 통해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의 내수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웅진에너지는 시설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한 신주의 보호예수 기간(1년)이 끝나면서 한화케미칼이 손실을 보면서도 주식 처분에 나섰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서 처분한 것”이라며 “지난해 유증 참여하면서 맺은 폴리실리콘 5년 공급계약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