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두산중공업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에 사용될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를 7000억원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진행된 국제 경쟁입찰에서 MHPS와 도시바 등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중공업은 지난 4일 발주처인 SK건설로부터 사전착수지시서를 수령했다.
이번 계약은 두산중공업이 화력발전시장에서 네번째로 수주한 프로젝트다. 지난 11월에는 1000MW급 삼척 석탄화력발전 주기기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에 건설되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원자력 발전에 버금가는 총 2000MW급(1000MW급 2기)으로 1호기는 2020년 10월, 2호기는 2021년 4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내 1000MW급 화력발전 주기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