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의 첫 국내 스타트업 육성 `시동` (일문일답)

트라이벨루가 릴리 루오 대표 "韓 스타트업의 中 진출 돕겠다"
한국 스타트업 3곳 선정 예정..중국내 인맥 강점
  • 등록 2014-10-16 오후 1:05:48

    수정 2014-10-16 오후 1:40:0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자본의 한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한국의 가능성이 있는 사업 아이템이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 중국은 물론 실리콘벨리까지 진출하는 첫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 미국 실리콘벨리를 잇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업 트라이벨루가는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신사동 인큐베이팅 센터를 소개했다.

트라이벨루가의 대표인 릴리 루오(Lili Luo) 씨는 올해 28살로 미국 유학파 출신이다. 태어난 곳은 중국 쓰촨성이다. 그는 지난 16개월간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그곳 스타트업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 환경을 경험했고 이를 한국과 중국에서도 구현코자 트라이벨루가를 시작했다.

루우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우리 스타트업이 전세계에 활약하는 비전과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릴리 루우 대표 외에 트라이벨루가 고문들이 함께했다.

△릴리 루오 트라이벨루가 대표
-한국 외에도 아시아에 기술력 높은 다양한 나라가 있다. 한국을 1호로 선택한 이유는.

“한국은 나에게 있어 굉장히 인연이 깊은 나라다. 한국에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많다. 그들의 또한 지지가 힘이 됐다. 그리고 한국은 세계 IT분야에서 중요한 나라중 하나다. 이점이 컸다. 우리는 앞으로의 (성공)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한국을 선택했다.”

-한국에 투자한 금액은.

“밝힐 수 없다. 당신의 월급을 알려달라고 하면 대답 하겠는가.”

-트라이벨루가가 환경, 교육, 헬스를 세가지 주요 키워드로 잡은 이유는.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질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등. 건강과 교육도 관심 분야다. 사회적으로 옳고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정한 것이다. 앞으로 환경 관련해서도 많은 자문을 할 것이고 구할 것이다.”

-이윤 창출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것도 회사 기밀이긴 하다. 일단 굉장히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할 것이다. 젊은 사업가에 진출 기회를 주고 우리도 성장할 것이다. 수익창출 면에서 설명하자면, 다양한 스타트업을 비즈니스로 인하우스로 와 키울 것이다. 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여정을 우리도 함께 할 것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를 찾고 그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계획단계부터 함께 하겠다. 여기서 우리의 수익이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기대하는 것은 한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고 했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국 기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절대적으로 중국 기업도 돕는다. 트라이벨루가는 한국, 중국, 실리콘밸리를 잇는 문화적, 경제적 플랫폼이다.”

-트라이벨루가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트라이벨루가의 고유 장점은 강한 파트너십과 인맥이다. 인맥은 일종의 카르마다. 내가 도우면 다른 사람도 돕는 것이다. 트라이벨루가의 특장점은 중국 시장에 이같은 카르마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계획은. 가령 몇 군데 업체와 접촉중인지.

”한국 트라이밸루에는 3곳의 스타트업을 받을 것이다. 이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도록 도울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과의 소유 구조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투자 단계부터냐, 계획 단계부터냐 여러 요소가 있다. 우리는 기업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이들이 어떻게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중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의 전망은.

”여러 장애가 있지만 순조로울 것이라고 본다. 실패도 학습의 과정일 수 있다. 인큐베이팅 시장은 한국이든 다른 곳이든 어떻게 보고 평가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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