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박삼구
(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002990)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금호산업은 5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010년 초 금호산업 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3년6개월여 만의 복귀다.
박 회장은 그동안 채권단의 암묵적인 동의 아래 금호산업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공식적인 직함을 갖고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책임을 묻기 위해 박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이 더 악화하면 경영권을 박탈하고 보유 지분을 모두 제 3자에게 매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박 회장도 채권단에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동의한 바 있다.
금호산업 측은 “이번 박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회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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