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2%(3.78포인트) 내린 1920.45에 마감했다. 장중 191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보합권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부터 하락은 예고돼 있었다.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추가 증액을 요청한 60억유로의 자금 부족분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 됐다.
이후 추가 악재는 중국에서 터졌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코스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탔다.
개인 매수에 중형주의 흐름이 좋았다. 대형주는 0.36%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52%와 1.06% 올랐다. 업종 중에서는 운수·창고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운송장비업종 등이 1~3%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의약품 등 내수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8개 상한가 등 459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등 354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764만주와 4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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