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남성들의 뷰티앓이 시대"

"전세계 남성 뷰티시장 1위 대한민국"
그들의 그루밍 현주소는?
  • 등록 2012-10-18 오후 2:07:47

    수정 2012-10-18 오후 2:16:11

송중기는 국내 남성 연예인 최초로 2010년 ‘피부미남 프로젝트’를 출간, 한달 만에 건강뷰티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기 불황으로 백화점 판매 실적이 부진해도 남성화장품 매출만은 제자리 걸음도 아닌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남성 스킨케어 시장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인구와 매출 등을 감안할 때 한국 남성이 화장품을 가장 많이 바르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면도 후 로션 한 개로만 스킨케어를 마무리 하는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피부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늘면서 최근 5~6년대 뷰티시장의 핫이슈는 남성들이 타겟이 되고 있다. 남성 전용제품 라인 강화는 이제 뷰티브랜드의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왼쪽부터)더메디스파, 보보리스, 맨스튜디오.
뷰티업계는 ‘남성 모셔오기’ 대작전=18일 업계 따르면,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아진 비즈니스맨들이 새로운 뷰티업계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만을 위한 스파 패키지나 전용 스파가 곳곳에 생기고 있다. 남성 전용 스파 중 ‘더메디스파’는 한의사가 상주하면서 무료 건강진단을 돕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라 휴식의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다.

모도 4개의 층에서 뷰티에 관련된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토털 뷰티 공간인 ‘보보리스’는 특히 미용실이 낮선 남성을 위한 남성전용 그루밍 공간을 분리해서 운영한다. 시술 때마다 자리를 옮기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특별히 주문 제작한 가구들을 사용한다. 한번 앉은 자리에서 클렌징 및 샴푸, 스타일링, 드라이를 비롯한 마무리까지 전 서비스를 논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홍대 앞에 위치한 ‘맨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남성 전용 토털 그루밍 숍. 인테리어부터 자동차와 비행기 엔진 디스플레이로 남성미 물씬 풍기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남성들은 그루밍 코디네이터에게 1 대 1 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남성 고객의 입장에서는 여성 고객 중심의 백화점이나 일반 화장품 매장보다 좀더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왼쪽부터)SK2 포맨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플레인씨 하이드레이트 에센스, 랩시리즈 인스턴트 스킨 부스터
남성 기초 화장품 속속 출시=남성이 뷰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면도 후 스킨 로션 단계가 아닌 여성들처럼 부스터, 스킨, 에센스, 로션, 자외선 차단제 단계를 다 거치고 외출하는 남성이 늘었다.

특히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남성을 겨냥한 제품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SKⅡ는 유지태를 모델로 내세워 국내 ‘SKⅡ 옴므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선보였다. 이는 빠른 시간 안에 피부 개선을 느낄 수 있는 에센스로 맑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위한 제품이다.

주문후 생산방식으로 신선한 제품을 콘셉트로 하는 플레인씨는 ‘하이드레이트 에센스’를 수분은 공급하되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남성에게 추천하고 있다. 천연성분 100%로 자극 없이 촉촉하고 말끔한 피부를 가꿀 수 있다.

남성이 뷰티에 관심을 갖기 전부터 꾸준히 남성만을 위한 화장품을 출시했던 랩시리즈는 ‘인스턴트 스킨 부스터’를 내놓았다. 피곤하고 지친 피부에 즉각적으로 활력과 생기를 부여하고, 피부를 탱탱하고 환하게 가꿔주며, 눈가 붓기를 빠르게 완화시켜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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