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정당의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과 박근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는 상상도 하기 싫다"고 말하는 등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가감 없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전라북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대담형식의 `무죄판결 환영 및 정치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깨끗한 정치인으로 알려진 저를 통해 정치자금과 뇌물수수의 덫을 씌워 (현 정권의) 부패를 감추려고 했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줬고 믿어줘서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의 전 대통령을 동시에 잃어 우리는 큰 별 두 개를 잃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는 장례 절차에도 협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야권통합과 관련해선 "진정한 통합은 약자에게 많은 것을 주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더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합치는 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는 상상도 하기 싫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2012년으로 달려가겠다. 함께 손을 잡고 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