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째 하락..태웅 시총1위 굳히기(마감)

기관 이틀째 팔자..한달만에 350선 후퇴
셀트리온, 또 급락..헬스케어·미디어株 강세

  • 등록 2009-02-26 오후 4:04:16

    수정 2009-02-26 오후 4:04:16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하며 350선대로 내려앉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세에 나섰지만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0.95%) 하락한 358.6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350선으로 밀린것은 한달여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초반 3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들이 매도세에 나서면서 오름폭이 줄었고 오후들어 하락으로 반전했다.

기관은 30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이틀연속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0억원과 6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후 3시 마감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되찾은 태웅(044490)이 전일대비 2100원(2.39%) 상승한 9만100원을 장을 마쳤다. 반면 시총 2위로 밀려난 셀트리온(068270)은 5%대의 하락률로 이틀째 급락세를 기록했다.

메가스터디(072870)서울반도체(046890)가 8~9%대의 상승률로 강세를 나타냈고, SK브로드밴드(033630)도 2% 올랐다.

소디프신소재(036490)는 동양제철화학과 현 경영진간의 경영권 분쟁을 합의로 일단락하고, 공동경영으로 임시주총을 끝냈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동서(026960)와 키움증권이 1~2%대의 하락률로 약세를 보였다. 평산(089480)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자재 결제자금 부족으로 단기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10%대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대규모 헬스케어 관련예산을 요청한다는 소식으로 헬스케어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유비케어(032620)비트컴퓨터(032850), 인성정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오롱아이넷도 10%대의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미디어 관련법이 국회에서 기습상정된 가운데 디지틀조선(03313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ISPLUS(036420)YTN(040300)도 4~8%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루멘스(038060)는 삼성투신과 마이에셋 등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에게 자사주 100만주를 넘겼다는 소식에 6%대의 강세로 마감했다. 세원셀론텍(091090)은 뼈 형성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인 `오스론`의 국내 품목허가가 단기적으로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에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씨모텍(081090)은 경영권 분쟁이 기존 경영진의 승리로 끝날 것이란 소식에 13%대의 하락률로 마감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기관들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매수에 집중하면서 코스닥시장이 단기랠리를 보였다"면서 "이번주 중반부터 기관측이 많이 매수한 코스닥 중대형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6억6501만주, 거래대금은 1조6367억원으로 집계됐다 .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3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0개 등 62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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