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전경련 초청으로 방한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은 2일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현재 상황이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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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전 시장은 한국 사회가 가진 이념갈등, 계층분열 등 정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회를 열어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며 특히 빈곤층이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국의 이라크 파병 결정은 장기적으로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한국의 정치 사회 상황은 이념 대립, 계층 대립 등 심각한 상태다. 특히 노 대통령 탄핵사태로 더욱 그렇다. 리더십의 대가인 줄리아니 시장은 한국의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오늘 DMZ를 방문해서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왔다. 그걸 보며 한국과 미국간의 동맹이 어떤 관계인지 직접 확인했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달성한 아주 파워풀한 나라다. 매우 존경하고 있다.
현 한국의 상황은 민주주의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여러 의견들이 충돌해가면서 민주주의가 달성된다. 미국과 영국도 이런 과정에 있고 여러 의견들이 충돌한다. 좌절도 느끼겠지만 현 상태는 민주주의의 징조라고 본다. 한국인은 가족을 존중하고 근면하며 항상 최선을 다한다. 미국은 한국에 긍정적이다.
-한국은 테러의 위협을 받고 있고 이라크 파병 문제 등 긴장상태에 있다. 남북관계도 긴장 위에 놓여있다. 뉴욕시장으로 911테러를 극복한 줄리아니는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어떤 충고를 줄 수 있는가
▲뉴욕과 서울은 서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서울시장에게 어떤 충고도 줄 수 없다. 다만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말할 수 있다. 외부에서 보는 한국은 많은 장점을 지녔다. 소위 한국은 기적을 이뤄냈다. 강력한 경제 성장을 이뤄냈고 테러위협이 있다해도 잘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이 있다.
911테러 당시 사태를 수습할 당시 나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있다해도 삶을 계속 진행하라"고 말했다. 리스크가 없는 삶은 없다. 용기와 행동력을 가지면 된다.
-이라크 파병을 놓고 현재까지 우리사회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의 이라크 파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은 올바른 결정을 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원하기 위해 나선 한국에 미국은 감사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국민과 미국국민이 서로의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수년동안 이룬 결실이라고 본다.
이라크는 알다시피 끔찍한 경험을 겪었다. 수십만이 학살당했다. 중동에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또 중동 주변국가에 민주주의가 전파될 수 있다. 한국의 이라크 파병은 대단한 결정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암이 걸렸다던데 건강은 괜찮나. 그리고 뉴욕의 월스트리트는 세계 자본주의를 이끌어가는 기관차다. 월스트리트가 세계 중심이 되도록 뉴욕시장으로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전립선암을 초기에 발견해서 2가지 방사선 치료덕에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나는 911테러가 터졌을때 월가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을 즉각 보내는 등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세제 조치를 하고 맨해턴에 비지니스 센터를 건설하려 했다. 의도적인 정책을 도입해 수많은 기업을 유치시켰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세금, 안전 등에 신경썼다.
-현재의 한국 사회가 가진 이념갈등, 계층분열 등 정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한국 사회가 가진 문제는 미국이 가진 문제이기도 하다.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가지 기회를 열어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그걸 실현하는 것이 자유경제다. 한국이 북한보다 분명 낫고 차이가 있다.
자유경제와 교육에 힘쓰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 한국인들은 근면한 노동윤리를 지니고 있다. 미국에 있는 한국교포들도 그렇다. 자유경제 체제 자체가 한국사람들에 도움이 된다. 특히 우선 교육제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빈곤층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