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에어 노선 감축..경쟁사 각축전

  • 등록 2002-11-05 오후 5:57:31

    수정 2002-11-05 오후 5:57:31

[edaily 권소현기자] US에어웨이즈가 재무상태를 강화하기 위해 일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면서 일부 항공사들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동부해안 도시를 잇는 노선에 강했던 US에어웨이즈는 지난 8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취항노선을 13% 가량 줄였다. 지난 1월까지만해도 운항스케쥴은 주 1500여회에 달했지만 지난주 평일 노선을 100회 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델타에어라인즈를 비롯해 미국내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즈(AA) 뿐만 아니라 저가 항공사들 역시 동부해안 단거리 노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달 델타는 US에어웨이즈의 근거지였던 워싱턴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 8개 도시를 연결하는 논스톱 노선을 신규 개설했다. 워싱턴 공항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 오하이오주의 콜롬버스, 앨라배마주의 헌츠빌, 올랜도의 잭슨빌 등이 델타의 신규 노선이다. 또 아틀란타와 신티내티, 뉴욕 JFK 공항으로의 취항노선도 늘리고 있다.

델타는 소형 제트기를 사용해 중소 규모의 도시로의 취항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면서 특히 동부 해안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델타는 "우리는 워싱턴 DC에서 출발하는 No.1의 항공사가 되고자 합니다"라는 새로운 라디오 광고를 시작, 이같은 의지를 보여줬다.

실제 델타는 단거리 운항노선 승객 유치 전쟁에서 한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델타의 프레드 레이드 사장은 지난 3개월 동안 동북지방 노선에 있어서 US에어웨이즈 승객의 4%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AA는 9월 뉴욕에서 보스톤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하면서 동부해안 단거리 노선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지난달 워싱턴과 뉴욕의 라과르디아공항간 운항 노선을 추가했다. AA는 이 구간 노선에 대해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항공사인 아메리카웨스트는 2주 전에 피닉스와 피츠버그간 논스탑 노선을 하루 2회 운항하기 시작했다. 이 구간은 US에어웨이즈가 유일하게 취항하던 노선이었다. 아메리카웨스트는 5개의 구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트랜 역시 지난 1월 올랜도와 피츠버그간 노선을 신설했다.

베인 컨설팅의 스탠 패이스는 "이들 경쟁업체가 US에어웨이즈의 장기적인 전략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경기가 안 좋기 때문에 경쟁업체들도 US에어웨이즈의 빈자리로 인한 이익을 충분히 누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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