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디어업체 비방디유니버셜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호재로 급등했고 독일의 5월 공장주문이 예상외로 증가한 데 힘입어 지멘스 등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유럽주식 전략가인 리처드 데이빗슨은 "기업 수익이 전환점에 임박했고 투자심리도 바닥을 쳤다"면서 "주식을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투자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최대 전자업체인 지멘스가 3.21% 올랐고 트럭업체 MAN 등 산업체 지분을 다수 보유한 뮌헨재보험도 3.52% 상승했다. 유럽 최대 가전메이커 로열필립스도
4.78% 뛰었다. 세계최대 이동통신 단말기업체 노키아는 4.00% 올랐다.
장 르네 푸르투를 신임 CEO로 선임한 프랑스 비방디는 교체된 CEO가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란 기대로 9.86%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다. 독일 D램업체 인피니온테크놀로지는 3.44% 올랐고 유럽최대 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3.22% 주가를 보탰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는 2.72%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