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5일 “군 정찰위성 2호기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5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스페이스X 센터에서 팔콘-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될 예정”이라면서 “발사 후 44분여 후 위성 분리 및 궤도 진입이 이뤄지고 54분 후 해외 지상국과 최초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 54분 해외 지상국과 2차 교신이 이뤄지면 이날 오후 5시 53분 국내와 최초 교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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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는 “2호기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주·야,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다 기반의 위성을 최초로 확보하게 된다”면서 “군 전력증강과 국내 우주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호기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이다.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영상의 시인성과 가독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야간이나 구름 등 기상조건의 제약이 따른다. 또 온도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센서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고 획득된 영상정보를 가시화해 제공한다. 야간 상황에서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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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호기는 태양동기궤도를 돌고 있다. 태양과 궤도면이 항상 동일한 각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궤도다. 유사한 시각에 동일지역 표적촬영이 가능함에 따라 광학촬영의 최적 조도를 제공한다. 전지구적 영상획득에 유리한 방식이다.
이에 따라 1호기는 낮과 밤 한번씩 한반도 상공을 촬영하지만, SAR 위성인 2호기는 하루에 4~6회가 재방문주기다. 이론상 4~6시간 간격으로 북한 핵 시설과 미사일 기지, 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우리 군은 내년까지 2호기부터 5호기까지 SAR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 전력화 완료시 1~2시간 간격으로 북한 주요지역 정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호기는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다.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