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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자운용원은 30일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하반기 중 추가로 1~3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긴축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글로벌 물가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드는 가운데 그간 누적된 통화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된 후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누적된 통화정책 긴축 효과, 공급망 회복, 경기침체 가능성 등으로 올 하반기 중 물가 압력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리스크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하반기 25~50bp 추가 금리 인상을 한 후 당분간 동결이 예상된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내로 수렴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해 이를 위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영란은행은 6월에 깜짝 빅스텝을 한 후에도 하반기 50~75bp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금리를 동결했다가 6월에 재인상한 캐나다 중앙은행은 7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고 성장이 정체돼 그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호주의 경우 하반기에도 25~50bp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노동시장 여건 지속, 큰 폭의 최저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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