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병원 건물서 화재…환자·간호사 등 5명 사망

연기흡입 등 부상자도 37명
소방당국 "화재 원인 조사중"
  • 등록 2022-08-05 오후 1:39:50

    수정 2022-08-05 오후 1:39:5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기 이천시 한 병원 빌딩에서 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37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

5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당시 4층 투석전문 병원에 환자와 의료진 등 다수의 사람들이 있었던 탓에 피해가 컸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총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5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4층 병원에서 발견됐으며, 이 중 3명은 투석을 받던 환자로 확인됐다. 1명은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이며, 나머지 1명은 신원을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오전 10시 31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등 51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10시55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1시간10여분 만인 오전 11시29분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난 4층의 창문을 깨고 내부로 들어가 남은 사람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 남은 연기 등으로 인해 수색을 완료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일부 보도된 30명 고립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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