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임애신 최정훈 기자]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합류할 정부부처 2차 명단이 발표됐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이날 국세청과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의 국·과장급 인수위 파견자가 확정됐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및 인수위원들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잔=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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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서는 박종희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장권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이 인수위에 파견됐으며 안민규 중부지방국세청 징세과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서원식 국세청 조사1과 2팀장은 인사검증 파견자로 합류했다.
고용부에서는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관과 김부희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이 인수위 경제2분과에 파견됐다. 경제2분과는 산업·부동산·에너지·일자리 등 실물 경제 정책을 다룬다.
행시 38회인 이정한 노동시장정책관은 직전까지 고용서비스정책관을 역임한 고용정책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비서실 고용노동비서관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부희 과장은 고용정책뿐 아니라 여성고용, 노동시장 정책 등을 두루 다룬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이 인수위 경제2분과 파견자에 이름을 올렸다. 행시 44회인 송남근 기획재정담당관은 농림부 시절부터 농촌진흥과, 구조정책과, 외신산업증흥과, 식품산업정책 등을 섭렵한 인물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농업직불금 예산 2배 확대와 식량안보 강화 등을 중심으로 정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전재우 해운물류국장이 경제2분과에 합류했다. 전 국장은 행정고시 38회로 해양정책과 해운물류, 수산정책 등의 업무를 한 ‘해양수산통’이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항무과를 시작으로 해수부 항만정책국, 해양정책국, 기획관리실, 해운물류국, 수산정책관을 역임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때는 대통령정책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지금은 해운물류국장으로 근무 중인데 이 자리는 해수부 내에서 ‘최고 에이스’만 갈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진다.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과 다음 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 어촌 소멸 위기, 해상풍력 및 군 급식용 수산물 조달 방식 변화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외교적 이해관계와 어민의 갈등을 봉합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