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신행정수도 본격 논의 20년 만의 역사적 이정표"

국회법 일부 개정안 정부 이송 서명식 가져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의 핵"
  • 등록 2021-09-30 오후 1:06:20

    수정 2021-09-30 오후 1:06:2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오전 국회 본관 의장 집무실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정부에 보내는 이송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 법안은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병석(가운데)국회의장과 윤호중(왼쪽)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법(세종의사당 설치법) 정부 이송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의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2002년 대선 때 신행정수도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후 20년 만에 세종 국회의사당 시대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의 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국회의원 재선 때부터 신행정수도 후속 대책 위원장을 맡았고 의장이 되기 직전까지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장을 이해찬 대표와 공동으로 같이 맡았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제 정치의 화두로 삼은 이후 보람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명식에 참석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비전을 제시한 이래 20년 만에 이뤄진 쾌거”라면서 “국회 전체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분원을 설치하게 된 것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지방균형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합의 처리할 수 있게 되기까지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이 법에 애정을 가져주신 박 의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은 단순히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세종시의 역할과 위상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첫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날”이라면고 의미를 피력했다. 아울러 “이 법 추진 과정에서 박 의장님의 역할과 의지, 그리고 추진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큰 힘이 되었다”면서 “정진석 국회부의장께서도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성의와 지원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명식에는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최만영 연설비서관, 박철 의사국 의안과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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