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딤채, 백신보관 '혈액냉동고' 조달청 등록…공공조달 가능

국공립 대형병원 등 공공 수요처 판매 가능
해외시장 공략도 병행..'콜드체인 구축'
  • 등록 2021-07-27 오전 10:56:03

    수정 2021-07-27 오전 10:56:03

위니아딤채가 계열사 대유플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저온 냉동고 ‘메디박스’/사진제공=위니아딤채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위니아딤채(071460)는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메디박스)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위니아딤채가 연구개발하고 계열사인 대유플러스가 제조했다.

위니아딤채의 백신 보관용 혈액냉동고는 제품 규격서와 시험성적서를 통해 제품의 품질, 성능, 효율, 가격 등에서 적격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을 마쳤다.

위니아딤채는 올 1월 ‘백신 냉동고’를 개발했지만, 의료기기 제도상 분류기준이 없어 인허가가 지연됐다. 이에 위니아딤체는 2등급 의료기기인 ‘혈액 냉동고’로 분류해 식약처로부터 제조업허가를 받았다.

이번 조달청 등록으로 공공 수요처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위니아딤채는 의료기기 전문 영업점을 통해 상급 의료원, 국공립 대형 병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256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딤채는 이 제품의 해외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수출을 마쳤고, 7월 필리핀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위니아딤채의 가전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해외판매법인을 둔 멕시코, 칠레, 페루, 러시아 등에서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 스리랑카에서 특장차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업체와 함께 병원차, 특수차 등에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를 탑재해 백신을 공항에서 도심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 유통체제)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와 함께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태국, 캄보디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위니아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는 용량 92ℓ, 무게 65㎏의 소형 냉동고다. 대당 최대 1만8000명분의 백신을 저장할 수 있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가 내장돼 있어 별도 교육 없이도 최적의 온도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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