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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샤넬은 3분 정도의 영상에 가브리엘 샤넬의 예술 세계를 스타일과 연계해 소개하는 필름으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배우 마릴린 먼로, 베니스, 파리 등 다양한 주제를 공개한 바 있다. 샤넬이 이번에 공개한 주제는 바로 ‘가브리엘 샤넬과 음악’이다.
프랑스가 재즈를 발견한 20년대 초, 가브리엘은 음악적 환경이 한창 무르익어 가던 시기에 오뜨 꾸뛰르를 선보였다. 사람들은 제1차 세계 대전의 트라우마를 잊기 위해 밤새 파티를 열었고, 가브리엘은 모든 파리인들이 모여 아프리카나 남아프리카를 떠올리게 하는 신나는 리듬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곳인 유명 카바레 르 뵈프 쉬르 르 투아(Le Bœuf Sur Le Toit)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가브리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음악이 춤에 맞춰졌듯 다양한 몸의 움직임에 맞춰 의상을 만들었다.
가브리엘 샤넬은 종교 음악, 클래식 음악, 대중음악 등 모든 종류의 음악을 즐겼으며, 헌신적인 후원자이자 계몽된 음악 애호가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특정 프랑스 음악이나 록스타에 관심을 갖거나 비틀스 공연을 보기 위해 런던을 방문하는 등 1960년대 들어서는 유행하는 음악, 젊은 세대의 마음을 훔치는 음악도 즐겨 들었다. 샤넬 여사의 전설이 이러한 음악으로 전해지게 되며 1969년 브로드웨이에서 큰 성공을 거든 뮤지컬 코코(Coco)에서 가브리엘의 놀라운 행보를 되짚었다.
한편 ‘가브리엘 샤넬과 음악’을 다룬 인사이드 샤넬의 31번째 에피소드는 2021년 2월 2일부터 샤넬 오피셜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