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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MS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를 포함한 이들 3개 국가에서 미 대선 선거운동 정보를 수집하고 결과에 영향을 주는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까지 미 정보당국이 발표한 보고서보다 더 자세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MS 보고서는 미 국토안보부(DHS)의 내부고발자가 미 대선에서 러시아 개입 가능성을 축소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사 결과다.
이번에 밝혀진 러시아 해킹부대는 지난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해킹을 주도했던 조직으로 러시아 군사정보국 소속 사이버 공격 부대인 ‘팬시베어’로도 알려져있다.
반면 중국 해커들은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을 표적으로 삼아 바이든 대선캠프 관계자의 개인 이메일 계정, 학계 저명인사, 안보연구소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갈등 관계에 있는 이란 또한 트럼프 선거운동을 표적으로 삼고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개인 이메일 계정 해킹을 시도한 바 있다.
이들 3개국에서 미 대선 개입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보안 연구자들은 러시아 해커가 정교함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라고 경고했다.
MS 역시 “지금까지 올해 해킹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는 증거는 없었지만 러시아의 전반적인 운영을 (감시할 수 있는) 시야는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보도 도난당하지 않았거나 러시아의 동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