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사드 사태때 민주당이 중국 달려간게 '팀킬'"

24일 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출범
"'친일 프레임' 광복절까지 갈 것..치졸"
  • 등록 2019-07-24 오전 10:23:08

    수정 2019-07-24 오전 10:23:08

24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일본 수출규제대책 특별위원회’에서 황교안 대표가 정진석 위원장, 신각수 부위원장 등 참석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과거 사드(THAAD) 사태 당시 중국으로 달려가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고 엎드리지 않았느냐”라며 “그게 바로 팀킬”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전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로,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바 ‘팀킬’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당이 언제 일본에 굴복하자고 했느냐”며 “이 정권은 대책보다는 선동에 바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 비난에만 골몰하는 게 참으로 치졸하다”며 “아베 정권이 바라는 길로 가는 것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의 ‘친일 프레임’이 의도하는 바가 분명하다. 광복절까지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대책특위에 “당 홍보본부와 협력해 국민 여론을 이끌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확정되면 주력 산업이 전반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당장 시급한 지원이 무엇이고, 어떤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 필요하다면 현장 조사도 해서 즉각 가능한 현실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아베 정권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추가 경제재재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는 것이 확정되면 우리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자동차, 배터리, 정유화학 등 주력 산업 전반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대기업도 걱정이지만 중견 중소기업들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근본적인 경제체질 강화방안도 고민해주길 바란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 펀더멘털을 다지려면 무엇보다 이 정권의 반시장, 반기업 정책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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