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 창시자 보글 "비트코인을 전염병처럼 멀리하라"

"비트코인 2만달러 갈수도 있지만 다시 100달러 될수도"
  • 등록 2017-11-29 오전 10:35:47

    수정 2017-11-29 오전 10:35:47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비트코인 모형 주화.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열풍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에는 뱅가드그룹 창업자이자 인덱스펀드 창시자인 존 보글이 비트코인에 쓴소리를 퍼부었다.

88세인 보글은 28일 뉴욕에서 개최된 미국외교협회(CFR)의 이벤트에서 청중의 질문에 “비트코인에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다. 내 말을 확실히 알아들었죠?”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올들어 945% 오르며 소규모 거래소에서 1만달러를 돌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내년에 2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듯 비트코인에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1976년 최초의 인덱스펀드를 시작한 보글은 “비트코인은 증빙 수익률이 없다. 채권은 이자, 주식은 기업 실적과 배당이있다. 금에는 아무것도 없다. 비트코인을 지탱하는 것은 자신이 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기대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측면에서 비트 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미친 짓(crazy)“라고 잘라 말했다.

보글은 “비트코인은 2만달러 이상 갈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이 100달러로 다시 돌아가면 그때 얘기해보자”고 덧붙였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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