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안산시상록을 지역구에 김철민 전 안산시장을 공천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수차례 언급했던 개혁공천과 후보의 도덕성 검증, 윤리심사의 대국민 약속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더민주는 개혁공천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최원식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철민 전 시장을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안산시장 후보공천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전과와 측근비리 등으로 인해 ‘정밀심사대상자’로 분류해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전 시장은 이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문제가 있어서 불과 2년 전 공천에서 배제한 인물을 이제 와서 공천하면서 과연 개혁공천을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전 시장은 음주운전 2건을 포함해 전과가 4건이나 된다. 전국의 총선 후보들 중에서도 전과가 매우 많은 편에 속한다. 뿐만 아니라 김철민 후보가 시장 재임 때 직접 지시해 추진한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사업은 감사원 감사 결과, 시민의 혈세인 시재정이 68억 낭비된 위법적인 사업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어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현재 철거가 진행되고 있으며 철거비만도 10억 원에 이른다. 더구나 감사원 감사를 받던 도중에 이 사업 추진에 앞장섰던 당시 김철민 시장의 비서실장이 자살을 하는 등 수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민주는 개혁공천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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