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통상협력포럼’ 연설에서 “중국의 13억 내수시장 성장은 양국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한국은 전 세계 47개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어서 중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공동번영의 미래가 기업인 여러분의 노력과 양국 정부의 협력으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지난 20여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협력과 동반 성장을 위한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에너지, 신산업 등으로 다원화해야 한다”며 “의료, 유통·물류, 문화·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신(新)실크로드 구상’ 간에 연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중국은 극동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고, 양국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측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장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 구본무 LG(003550)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재계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리옌홍 (李彦宏) 바이두 회장과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 등 세계적인 IT기업 리더들과 금융·통신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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