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 서울 최고 기온이 각각 8.5도와 11.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탄산음료, 기능성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음료 매출이 전주 대비 13.2% 늘었다. 전년 동기로는 30.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날씨가 따뜻할수록 판매가 늘어나는 탄산음료, 스포츠음료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에서탄산음료 매출이 전주 대비 22.9%, 스포츠음료는 30.8% 확대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에너지음료는 30.8%, 비타민음료도 24.9% 매출이 증가했다.
대표적 겨울 상품인 찐빵과 어묵도 마이너스 30.1%, 마이너스 17.8%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라면도 마이너스 3.0%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2월 첫째주까지는 따뜻한 기온이 예상되는 만큼 지난달 마지막 이틀과 비슷한 매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며 “날씨에 따라 편의점 상품별 매출이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제품 발주 단계부터 날씨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