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내림세, 작년 하락폭 넘었다

수도권 하락률 1.39% 지난해보다 0.41%P 더 떨어져
서울 서초-송파-마포구 등 15개 자치구 -2%대 기록
경남-강원-대전 등 지방 주택시장도 상승세 둔화
  • 등록 2012-05-02 오후 2:44:26

    수정 2012-05-02 오후 2:44:26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올 들어 4월까지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작년 한 해 하락폭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 하락률은 1.39%였다. 작년 하락률(0.98%)보다 0.41%포인트 더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에서 22개구 집 값이 모두 떨어졌다. 구별로는 서초(1.25%→-2.11%), 송파(-1.66%→-2.17%), 마포(-0.4%→-2%) 등 15개 자치구의 집 값이 작년 내림폭을 넘어선 상태다.

경기도 중에서는 파주와 김포, 군포, 화성, 의왕, 고양 덕양구, 수원 영통구의 하락폭이 작년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써브는 지방주택시장 역시 수도권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작년 한해 24.63% 상승했던 경남은 올 들어 1.52% 오르는데 그쳐, 상승 동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과 광주, 대전, 부산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출처: 부동산써브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5월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을 앞두고 강남 일부지역에서 호가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그러나 작년대비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주택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지, 부양책의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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