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세종시 커뮤니티센터 수주.."기술력 인정"

680억 규모..현대건설 컨소시엄 2위
  • 등록 2010-12-16 오후 3:54:38

    수정 2010-12-16 오후 3:54:38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코오롱건설과 삼성건설 등이 680억원 규모의 세종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첫마을 복합커뮤니티 공사에 대한 기술제안(60%)과 가격(40%) 심의 결과, 코오롱건설(003070)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계약은 추후 보완 사항 등을 반영해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첫마을 내 초중고교 및 유치원, 보육시설, 경찰지구대, 우체국 등을 짓는 사업인데, LH로서는 처음으로 기술제안 입찰을 실시했다.

코오롱건설 컨소시엄 지분은 코오롱건설이 30.1%, 삼성물산(000830)(건설) 29.9%, 태영건설(009410) 20%, 우미건설 10%, 해유종합건설 10%로 구성돼있다.

이 컨소시엄은 기술제안 입찰에서 87.38점을 받아 현대건설(000720)(78.84점), 한화(000880)건설(78.56점), 포스코(005490)건설(78.49점), KCC(002380)(77.17점), 금호산업(002990)(76.07점), 동양건설(005900)(63.72점) 등 나머지 6개 경쟁 컨소시엄들을 큰 격차로 눌렀다.

LH 관계자는 "기술 심의에서 워낙 높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가격 심의 결과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면서 "LH가 처음으로 시행한 기술제안 입찰이며 공기 단축과 에너지 절감 등을 따졌다"고 말했다.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업계에서 확대 추세에 있는 기술제안 입찰의 공신력 있는 실적을 쌓게 된 것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세종시 민간 택지 사업을 꺼리고 있는 것과 달리, 이번 입찰에는 컨소시엄 대표사들 외에도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두산건설(011160) 등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관심을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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