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5일 15시 5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5거래일만에 또 111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G20회담에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 시행과 경상수지 지속가능 수준 유지,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해 당국의 시장 개입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코스피지수도 장중 연고점 돌파해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레벨에 대한 부담감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 25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 |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70원 내린 1116.3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며 나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환율전쟁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에 다우 지수는 하락한 채 혼조세로 마감됐다.
역외NDF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0원 내린 1121.70원에 개장했다.
그동안 1.39달러 수준에 머물던 달러-유로도 1.40달러를 넘어서며 달러-원에서는 역외매도가 집중됐다.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물량도 출회되면서 환율은1115.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역내 은행권도 롱처분에 적극 나섰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꾸준히 등장해 하단을 방어했다.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80.68을 기록해 지난 15년 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장중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환율 하락을 한 몫 거들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G20회담의 결과가 전반적으로 시장에 반영돼 하락 분위기로 장을 마쳤다"며 "1115원대에서 결제수요가 쏟아지면서 하단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6일은 3~5원 사이에서 등락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되며 전체적인 방향성은 아래쪽"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22.80원, 저가는 1115.3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22.80원, 저가는 1115.50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17.20원이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80.78엔, 유로-달러 환율은 1.4059달러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0포인트(0.97%)급증한 1915.71로 장을 마감하며 나흘째 상승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83억원, 488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4943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