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兆 투자 광양 SNG플랜트 2년후 착공"

488억 투자해 부지조성중..2013년 50만톤 규모 완공
  • 등록 2009-07-24 오후 5:26:36

    수정 2009-07-24 오후 5:27:01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포스코가 총 1조원을 투자하는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를 오는 2011년부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완공은 2013년 12월이 목표다.

포스코(005490)는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청정석탄에너지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포스코는 488억원을 투자해 광양에 합성천연가스 플랜트 부지를 조성하고 있고, 설계와 부지조성이 완료되는 2011년 초부터 플랜트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는 포스코의 합성천연가스 플랜트 규모는 연간 50만톤이다.

합성천연가스는 석탄과 산소, 수증기를 반응시켜 합성가스를 만드는 기술로, 저급탄을 이용해 가격이 싼 데다 합성가스화 과정에서 황이나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포스코는 SK에너지와 손잡고 합성천연가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석탄에서 가스를 만들어 정제하는 전처리공정은 SK에너지가, 가스를 합성해 합성천연가스를 만드는 후공정은 포스코가 각각 맡는다. 이같은 분담 개발 방식을 통해 개발 비용 절감과 개발 시기도 3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현재 세계 각국은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석탄을 활용한 청정에너지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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