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도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

올해 車판매 부진할 경우 불가피..전문가 "가능성 높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
  • 등록 2009-01-12 오후 11:44:26

    수정 2009-01-13 오전 7:26:12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않은 2위 업체 포드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자동차 판매가 포드의 추정치보다 1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드도 정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포드는 올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2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자동차 판매량을 연율로 환산해 추정했을 경우 수치보다 200만대 가량 높은 수준.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제시한 1000만~1100만대보다도 많은 수치다.

전문가들과 비교해봐도 포드의 추정치는 낙관적이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을 각각 1080만대, 1100만대로 제시했다. 컨설팅업체 렉싱턴도 1000만~1050만대로 내다봤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존 울코노위츠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결코 1220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지난달 의회에서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추정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13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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