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에너지주↑+주택지표`

  • 등록 2008-05-16 오후 10:03:40

    수정 2008-05-16 오후 10:03:40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유가의 사상 최고가 행진 재개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 동반 상승과 4월 주택착공 건수의 예상밖 증가가 주요 지수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8시54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022로 26포인트 올랐고, 나스닥100 선물은 2.5포인트 상승한 2038.2를 기록중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2.45달러 급등한 배럴당 126.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월가는 오전 10시 공개되는 소비자신뢰지수의 동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손 모빌 등 원유주, 노드스트롬, 버핏주 `상승`

세계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재개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0.66% 올랐다.

셰브론(CVX)과 코코노필립스(COP)도 각각 0.77%씩 상승세다.

고급 백화점업체인 노드스트롬(JWN)은 월가 전망치를 웃돈 분기 실적 발표로 1.93% 전진했다.

노드스트롬의 1분기 순이익은 1억1900만달러(주당 54센트)로 전년동기의 1억5700만달러(주당 60센트) 보다 24% 감소했으나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50센트는 넘어섰다.

크래프트푸드(KFT)와 웰스파고(WFC)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 지분을 늘렸다고 소식에 각각 1%와 0.44% 올랐다.

◇美 4월 주택착공 8.2%↑..`예상상회`

미국의 주택착공 건수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주택경기침체가 바닥 징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상무부는 이날 4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연율 103만2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는 당초 93만9000채로 오히려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밖 증가는 콘도 착공이 전월대비 36%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반면 단독주택 착공은 1.7% 감소한 69만2000채에 그쳐 1991년1월 이후 1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다.

주택건설의 선행지표인 착공허가건수는 97만8000채(계절조정)로 전월대비 4.9% 늘어났다. 단독주택과 콘도가 각각 4%와 6.8%씩 증가했다. 특히 단독주택 허가건수가 늘어나기는 13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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