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버냉키 다시 읽기

MS·구글 등 실적재료 풍성
  • 등록 2006-07-20 오후 4:14:51

    수정 2006-07-20 오후 4:14:51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인플레보다 성장 둔화에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그간 위축됐던 `매수세`가 활개를 쳤다. 마침 유가도 72달러선으로 추가 하락했다.

버냉키 의장의 의회진술은 20일 하원에서 이어진다. 아울러 오후 2시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19일 발언의 진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에서 연준의 속내를 일부 엿볼 수 있는 기회여서, 시장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어닝시즌의 절정답게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세계 IT업계의 거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새로운 황태자 구글이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 밖에도 노키아, 화이자, AMD와 위기의 포드가 대기중이다.

경제지표로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주목할 만 하다. 32만건으로 전월 33만2000건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에도 6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지표 : 지난달 0.6% 하락했던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6월에 0.1% 상승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1.5로 전월 13.1에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건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실적 :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2.2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 전년비 62.5%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MS의 주당 순이익은 30센트로 전년과 같을 전망이다. 브로드콤은 주당 순이익 35센트로 전년비 20.7% 증가하고, AMD는 22센트로 전년의 7배 이상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48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35%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노키아는 30센트로 30.4%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드는 14센트로 전년 47센트에서 더 줄어든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일정 :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하원에서 미 경제전망에 대해 증언한다. 오후 2시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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