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상승..48.85p(마감)

  • 등록 2003-01-14 오후 4:48:36

    수정 2003-01-14 오후 4:48:36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상승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가 완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지수 상승을 뚜렷하게 이끌 만한 모멘텀은 없었다. 또 막판에 매물이 출회되며 급락하는 종목이 속출했다. 14일 코스닥시장은 북한 핵 위기가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 오전장에는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오후로 접어들며 일부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탔고 한때 49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0포인트(0.62%) 상승한 48.85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도는 약했다. 상한가 38개를 비롯해 379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3개를 포함해 내린 종목은 391개로 더 많았다. 개인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다. 거래량은 4억748만주로 전일보다 5000만주가 늘었다. 거래대금은 1조3581억원으로 1200억원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국민카드 상승에 힘입어 5.97% 올랐고 소프트웨어업종과 방송서비스업종도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IT부품 등의 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국민카드가 카드업종 전반에 걸친 외국인 매수세로 11.8% 급등했다. CJ홈쇼핑도 7.95% 상승했으며 LG홈쇼핑 엔씨소프트 국순당 등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다음이 3.23% 내린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NHN 휴맥스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한성에코넷이 이륜자동차 제작등록허가 취득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코소프트는 브라질 복권사업자 선정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국미생물은 특허소송에서 승소,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더존디지털은 올해 사업계획 발표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와이드텔레콤 테크원우 신한SIT 등 3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밀렸다. 에이스디지텍이 전환사채 전환 부담으로 급락세를 지속했고 가오닉스 일륭텔레시스 나래시스템 등도 가파른 하락세를 탔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지만 순환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인터넷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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