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31일 대신경제연구소(애널리스트 박재홍)는
담배인삼공사(33780)에 대해 내일 담배가격 가격인상이 긍정적이지만 투자의견은 하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배인삼공사는 2월 1일자로 기존 제품에 대해서 0 ~ 300원까지 차등을 두고 담배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며 담배 1갑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가격인상전 1415원에서 인상후 1626원으로 평균 인상가는 211원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해 실시된 가격인상의 경우 가격인상으로 직접적인 이익증가는 없도록 가격정책을 운용하였으나 이번에는 담배인삼공사에 직접적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세금인상 전후 담배인삼공사의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격인상은 갑당 평균 193원 선에서 이뤄져야 했으나 갑당 평균 18원 높은 가격인상을 단행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말 발생한 가수요로 인해 지난해 국내 담배수요는 2000년 대비 5.7% 감소했고 그 결과 올해 담배수요는 지난해보다 4.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2005년까지 0.2 ~ 0.7%의 저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갑당 순매출가는 지속 상승추세에 있고 담배가격 인상과 담배소비의 고가화로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담배인삼공사의 수익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외국산 담배의 시장확대로 시장점유율이 예상치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시장방어를 위해 많은 금액의 판촉비 지출이 집행되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주식시장 분위기가 경기방어보다는 경기회복 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안정"보다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사에 대한 투자메리트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투자는 민영화 및 가격인상 시기를 전후한 매매와 주식시장 조정시 방어적 목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만 국한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