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겹치는 러닝크루·밥친구가 더 편해요” 2030여성 친구인식 변했다

한화손보 ‘2030여성 소셜라이징’ 트렌드 리포트 발표
관계적 부담 큰 이성 및 실제친구보다
공통 관심사 함께 할 새로운 친구 원해
‘러닝 모임’나가고 ‘덕질친구’ 찾아나서
  • 등록 2024-10-17 오전 11:05:41

    수정 2024-10-17 오전 11:05:41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2030대 여성이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보다는 취향이 겹치는 ‘러닝크루’ ‘밥·술친구’와 같이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친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 없이 함께 여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화손해보험 LIFEPLUS펨테크연구소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2030 여성들의 소셜라이징 현황을 분석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트위터친구’ ‘덕질친구’ 등 온라인에서 만나는 친구와 ‘밥친구’ ‘술친구’와 같이 특정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새로운 친구 유형의 언급이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 관계인 이성친구와 실제친구 관련 언급은 감소해 2030 여성이 원하는 친구의 유형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성·실제친구 관련 키워드는 ‘힘들다’ ‘어렵다’ 등 부정적 표현이 더 많이 언급된 반면 새로운 친구 유형은 ‘재밌다’ ‘편하다’ 등의 긍정 키워드에 대한 언급량이 더 많았다.

이는 관계적 부담이 큰 기존친구보다는 관심사, 취향을 함께 할 친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와 잘 맞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취향·관심사 기반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향이 맞는 ‘모임’을 찾거나 ‘트친소’(트위터 친구 소개) 등 게시글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친구에 대해 관계적 부담을 느끼는 이유는 각자의 라이프 스테이지가 달라지면서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학, 취업 등으로 인해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거나, 결혼과 출산 등을 겪으며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2030여성의 소셜라이징 트렌드는 ‘부담없음’ ‘함께하는 덕질’로 정의할 수 있다”라며 “LIFEPLUS펨테크연구소는 2030 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여성 전문 보험사로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포트는 빅데이터 분석기업 바이브컴퍼니에 의뢰해 포털, 커뮤니티 등 관련 담론이 발현되는 웹사이트 상에 존재하는 소셜 빅데이터 약 2억 2600만건을 단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트렌드리포트 전문은 LIFEPLUS펨테크연구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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