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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 과제로 부각되면서 주요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도 2020년 13만 5000대에서 올해 7월 현재 62만 1000대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으로 인해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하주차장 소방 설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배터리 안전을 실시간 진단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진압을 위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사업자 책임은 강화한다. 한 총리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소방관·지방자치단체·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도 대폭 강화하겠다”며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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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총리는 “세계보건기구는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지목하며 각 나라가 철저히 대비하도록 촉구한바 있다”며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선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엔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체계를 대폭 확대하고, 충분한 물량의 치료제와 백신을 확보하는 등 대유행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겠다”며 “감염병 유행의 초기부터 확산기·회복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자원 순환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목조건축 사례를 확산하고,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국산목재 생산 확대를 위한 원활한 공급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