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범LG 증권사 나온다…금융위 승인 임박

이달 대주주 변경 승인 전망
LS네트웍스, 대주주로 등극
김원규 대표 “안정적 수익 확보”
  • 등록 2024-01-05 오후 3:15:30

    수정 2024-01-05 오후 4:45:1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LS(006260)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을 계열사로 편입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2015년 이후 9년 만에 범LG(003550)가(家) 증권사가 된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를 기존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PEF에서 LS네트웍스(000680)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오는 17일이나 31일 정례회의에서 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금융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는 LS네트웍스가 전체 자금의 98.81%를 출자한 G&A가 61.71%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그동안 LS네트웍스 모회사인 E1의 2대 주주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형사사건이 진행되면서, 대주주 변경 심사가 지연됐다.

업계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S그룹으로 편입하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부문에서 LS그룹과의 사업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쏠려 있는 수익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이름을 바꿀지 여부에 대해 “대주주 변경 최종 승인 후에 사명 변경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에서 “시장 영향을 최소화한 사업 모델을 보강하고 안정성과 지속성을 겸비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리스크 사각지대를 없애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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