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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특수 ‘톡톡’…전체 편의점도 매출 급상승
편의점 GS25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거리응원의 여파로 일대 10여개 점포 매출이 2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거리응원을 위해 나선 인원은 경찰 추산 2만5000여명 수준으로, 현장에서 각종 먹거리와 난방용품을 소비하면서 편의점들이 특수를 누린 셈이다. 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이마트24 역시 평시 대비 최소 1.5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는 전언이다.
특히 광화문 일대에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CU의 경우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한 점포가 전주동요일 대비 무려 5배 가량 증가한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광화문 일대 마찬가지로 1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이날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전주동요일대비 2.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근 시간인 저녁 6시부터 경기 시작 시간인 저녁 10시까지 피크 타임엔 각 점포들의 매출은 무려 5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거리응원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거리응원이 열린 지역 외에도 주택 상권 및 오피스 상권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평소 대비 1.3배 늘었다”며 “저녁과 야식을 즐기며 축구를 위해 퇴근길에 집이나 회사 근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과 교촌치킨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24일 저녁 주문이 몰리며 ‘먹통’ 사태를 빚은 것 역시 편의점에 반사이익을 안겼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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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상품은 단연 ‘맥주’…난방용품도 불티
맥주와 함께 즐길 안주·스낵류, 생수와 탄산음료도 인기를 끌었다. CU의 경우 △스낵류와 안주류는 각각 8배, 7배 △생수는 6배 △탄산·에너지음료는 4배 △즉석원두커피(GET커피)는 6배 △삼각김밥과 김밥은 각각 5배, 4배 △샌드위치는 4배 매출이 늘었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에 열렸던 예년 월드컵과 달리 겨울에 진행되면서 거리응원에 필수품인 각종 난방용품이 호조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CU 관계자는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사람들이 보온을 위해 많이 찾은 핫팩은 광화문 일대 점포에서 평소보다 무려 16배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장갑 등 방한 용품도 12배 매출이 늘었다”며 “캔커피는 5배, 두유와 꿀물도 각각 4배 매출이 느는 등 온장고 음료들 전반적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 돗자리 매출도 대박을 쳤다. 광화문 일대 세븐일레븐의 돗자리 매출은 전주동요일대비 무려 4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