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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BC 소속 기자가 ‘무엇을 왜곡했나’, ‘뭐가 악의적이라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으나 윤 대통령은 답을 않지 않았다.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면서 10개 사례를 언급했다. 특히 10개 사례 말미에 “이게 악의적이다”라고 덧붙이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마치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 이간질했다. 이게 악의적”이라며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는 보도하지 않았다. 회신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면서 왜 질문을 한 것인가. 이게 악의적”이라고 했다.
또 “이런 부분을 문제 삼자 MBC는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다. 이게 악의적이다”라며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게 악의적이다”고 했다.
그는 “MBC에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으나 사과는커녕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게 악의적이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공영방송으로서 성찰하기보다 ‘뭐가 악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바로 이게 악의적인 거다”라고 했다.
이날 출근길 문답에선 MBC 기자는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한 참모가 후속 질문 태도를 지적하면서 양측 간 언성이 높아져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