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보건연구원, 코로나19 다중오믹스 자료와 인체 자원 공개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
  • 등록 2022-01-05 오후 12:00:00

    수정 2022-01-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다중오믹스 자료, 임상 정보와 인체 자원을 연구목적으로 지난 3일부터 공개·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다중오믹스란 유전적, 기능적, 환경적, 면역반응 등의 이해를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종합 데이터를 의미한다.

(자료=국립보건연구원)
국립보건연구원은 생명 윤리적으로 적법한 동의 절차를 거쳐 코로나19 확진자 300명과 확진 이력이 없는 일반인 120명의 임상 정보와 인체 자원을 확보했다. 인체자원은 혈청, 혈장, 소변, 객담, 유전체 DNA(genomic DNA),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수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300명은 중증도에 따라서 경증(243명·81%)은 3시점(입원 시, 입원 7일 후, 퇴원 시)에서, 중증(57명·19%)은 최대 7시점(입원 시, 입원 7일 후, 약물 투여 전후, 퇴원 시 등)에서 인체 자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중증도는 폐렴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가 동반되는 경우로 △호흡수 30회 이상 △산소포화도 93% 이하 △산소화 지표(PaO2/FiO2) 300mmHg 이하 △흉부 방사선 혹은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상 폐의 침윤 50% 이상 여부 등으로 분류했다.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수집된 인체 자원을 활용해 일반혈액검사, 191개의 면역 인자(사이토카인) 및 다중오믹스 자료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전장유전체분석과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T세포·B세포 수용체 발현정보 등 다중오믹스와 인간백혈구항원 유형을 선제적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또 객담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알파변이, 엡실론변이 등)를 확보, 바이러스 유형과 면역 반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생산된 자료는 코로나19 감염 후 인간의 면역 반응에 심도 있는 분석에 이용돼 중증도 예측,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일반인 120명의 다중오믹스 데이터도 함께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대조군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150명과 일반인 80명(백신 접종자 포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델타변이 등)를 포함한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추가 생산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일반인 다중오믹스 데이터와 인체자원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분양한다. 신청 접수는 3일부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신청한 과제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다중오믹스 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멀티오믹스 정보시스템에서 검색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은 연구자가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분석 또는 현장 방문 분석(충북 오송)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다중오믹스 데이터 및 인체자원 공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체, 면역기전 및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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