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GTX-D 원안노선 의원소개청원서 국회 제출

이태규·권은희·최연숙 의원 참여
김포~하남·5호선 연장 추진 청원
  • 등록 2021-05-26 오전 11:07:19

    수정 2021-05-26 오전 11:07:19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당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원안 추진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당 소속 이태규·권은희·최연숙 국회의원은 26일 GTX-D 김포-하남 직결노선 및 5호선(김포한강선) 연장안을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확정 고시해 줄 것을 청원하는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강인석 외 11명)의 의원소개청원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국민의당의 세 의원은 청원 소개 의견서를 통해 먼저 교통 대책 없는 2기 신도시인 김포 및 검단 신도시 시민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포·검단 시민들은 매일 ‘교통지옥’ 속에서 출퇴근길에 나선다”며 “80% 이상의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지만, 올림픽대로는 물론 혼잡률 285%의 2량짜리 김포골드라인은 그야말로 지옥철”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강신도시 계획과 함께 김포·검단의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김포시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 1위라는 것이다. 향후 2035년까지 김포 76만명, 검단신도시 33만명 인구를 계획하고 있어서 하루빨리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 측 설명이다.

이들은 또 GTX-D노선 원안 및 5호선 연장 추진만이 수도권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에서 GTX-D 노선을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하는 안을 발표했고, 5호선 연장 김포한강선은 감감무소식이라고 국민의당은 지적했다. 또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결정 과정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여 시민들은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했다.

세 의원은 “김포 검단지역은 동탄, 판교 위례, 운정 등과 함께 정부에서 지정한 2기 신도시로 서울 생활권을 둔 많은 인구가 유입되어 행정법상 대도시의 기준인 5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존재하는 교통 인프라는 열악하다 못해 전무한 실정이다. 김포에서 서울로 나가는 주요 도로망인 올림픽대로까지 진입하는 데만 40분에서 1시간이 소요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9일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와 간담회를 갖고 김포시를 포함한 서북권의 교통문제 해법을 제시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먼저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때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배차 간격을 더 촘촘하게 단축하는 방안(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 시격은 3.5~4분인 반면, 서울지하철 2·4·5·7호선의 시격은 2.5분)을 제시했다. 또 중기적 해법으로 5호선을 연장한 한강김포선을 조기에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철도망 계획인 GTX-D노선을 각 지자체 요구 원안대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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